현대인들은 노후 생활을 전원에서 보내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막연하게 전원생활이 좋을 것 같지만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실패하고 다시 도심으로 돌아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전원생활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먼저 본인의 니즈를 알아야 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집이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집의 호불호를 따질 필요는 없고 본인이 진정 원하고 살고 싶은 집을 지어서 살면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흙집, 구들집, 통나무 집 등 약간 자연 천화적인 집을 짓고 싶어서 많은 책과 자료를 수집하는 중이다.
나이가 아직 사십 중반인 관계로 12년 후를 기준으로 모든 것을 준비하려 한다.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 토지인데 고려해야 할 사항이 생각 보다 많다.
첫째 구입하고자 하는 땅의 도로가 확보 되어야 한다. 통행로가 있어서 당연히 도로인줄 알지만 나중에 보면 타인 소유의 땅인 경우도 허다하다. 반드시 지적도를 떼어 확인해야 한다. 이외에도 개발행위 허가대상이며 허가가 난 지역인지 자연녹지 지역, 계획관리지역인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집성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마도 동성이 아닌 관계로 텃세가 심하기 때문이다.
셋째 혐오시설이 있는 지역은 피하라. 축산단지나 묘지가 있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넷째 수변구역(전용허가를 받으려면 전세대원이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여부 확인.
다섯 토지거래 허가구역인지 확인하라. 허가구역인 경우 일정면적 이상의 토지를 거래하기 위해서는 계약 전에 관할 관청의 허가를 득한 후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실수요자가 현지에 세대원 전원이 6개월 거주 후 허가를 하게 된다.) 그러나 302평 미만의 농지는 농지법 개정으로 농지취득 자격증명 없이도 소유권이전이 가능하고 허가도 필요치 않다.
여섯 편의 시설을 살펴봐야 하는데 1시간 이내의 거래에 집을 두고 오기 때문에 pass
일곱 계곡 인접 토지는 습한 기운 때문에 그다지 좋지 않다고 한다.
여덟 용도가 무엇인지 확인하라. 일상적인 삶이라면 산속에 지어도 되지만 사회 생활을 병행해야 한다면 대중교통이나 도로망도 신경 써야 한다.
대충 이 정도를 고려 하여 토지를 구입하면 그다지 문제될 점은 없어 보인다.
다음은 집 지을 때 고려할 사항이다.
첫째 건물의 방향은 반드시 남향으로 하는 것이 좋다.
둘째 서쪽 창문은 가급적 없애고 꼭 필요한 경우 아주 작게 내야 한다.
셋째 가급적 친환경적으로 지어라. 노후생활 힐링이 목적인데 너무 우아하게 짓는다면 도심에 사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지 않은가?
넷째 집은 생활 가능한 작게 만드는 것이 좋다. 집에 들어가는 비용을 가급적 줄이는 것이 행복한 노후 생활의 지름길이다.
다섯 집은 꼭 전문가와 함께 하라. 혼자서 집을 지을 순 없다.
여섯 자신이 짓고 싶은 집의 layout을 머리 속에 그리고 수시로 종이에 그려 보고 수정하여 내가 꼭 필요한 집을 그리고 전문가에게 맞기면 좋을 듯 싶다.
다음은 전원생활 시 고려할 사항이다.
첫째 시골이나 농촌 문화를 미리 공부하라.
둘째 주변인에게 3척(잘난 척, 있는 척, 배운 척)하지 마라.
셋째 주민과 담을 쌓으면 도움이 필요할 때 아무도 없으므로 의무감으로 라도 협력하라. 즉 적을 만들지 말고, 동네 행사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가해야 한다.
넷째 귀농생활을 지인들에게 알려라. 기대이상의 도움이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섯 인사를 잘하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당당하게 행동하라.
이 책처럼 원형 흙집을 지을 것은 아니다. 땅콩 주택 나무 프레임을 이용하여 2층이나 단층을 짓고 바닥은 구들을 놓고, 벽은 흙으로 짓고 옥탑 방은 서재로 만들 계획이다. 계획하고 있는 토지의 평수는 150평에서 300평 정도를 계획하고 있고, 도심에서 2시간 이내의 거리를 물색 중이다.
사실 막연하게 구들 집을 짓고 싶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구들의 원리와 왜 친 자연적으로 집을 지어야 되는지 알게 되었고 꼭 그렇게 짓고 싶다. 저자는 일주일 만에 흙집 짓기가 가능 하다고 했는데 혼자의 힘으로는 절대 불가능 하고 많은 사람의 도움과 전문가의 손길이 간절하게 필요할 것 같다. 성인들은 구구단을 쉽게 외우지만 초등학교 일 학년들은 무척 어렵게 생각한다. 집 짓는 것도 마찬가지다. 행여 혼자서 집 지을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마라. 개인적으로 내가 원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잘 설명되었다. 내 집 지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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