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의 개성과 재주가 발휘되는 공예품ㅣ한옥학교 문화재기술자김종남연장화첩
조선시대 건축 장인들은 대개 자기 직능에 맞는 연장을 사용하였는데, 특별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직접 만들어 썼다. 이 때문에 같은 기능을 지닌 연장이라도 모양과 치수가 같은 것이 없다. 쓰는 사람이 쓰기 좋고 편리하게 손수 만들었기 때문이다.특히, 먹통은 치목 연장 중 가장 기본 연장이어서 목수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 목수 외에 석수, 소목장, 배만드는 선장, 기와장도 사용한다.
목수들의 미감과 재주에 따라 여러가지 문양을 조각해 두기도 하는 먹통은 그야말로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목수의 상징물이라 할만하다. 새겨진 문양으로는 동물, 식물, 배,기하 문양 등이며, 이 중 가장 많이 응용되는 것이 동물 문양이다. 거북을 비롯하여 해태, 용, 호랑이, 봉황, 소, 개, 다람쥐, 원숭이 등이 응용되었다. (한국건축답사수첩 재구성)
요즘 목수들의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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