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ㅣ김종남(소장-신응수 대목장, 모델_신재한 목수)
장척 (長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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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용어사전, 현대건축관련용어편찬위원회, 2011.1.5, 성안당
곧은 목재에 척도의 눈금, 각부의 치수를 매긴 목공사용 자. 길이는 필요에 따라 2~4m의 것을 만든다. 목공사에서 토대나 기둥 등 부재의 길이나 마름질, 기타 건물 각부의 치수를 재는 데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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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장척 (長尺)〔장척만[-청-]〕「명사」
「1」예전에, 자의 길이가 일정하지 아니하던 때의 가장 기다란 자.
「2」규격 자로 마흔 자가 넘게 짠, 베나 무명의 길이.
「3」『북한어』일정하게 긴 길이를 단위로 하고 있는 자.
김홍도, 기와잇기(부분) 1311년, 일본민화(부분)
집을 짓는 작업장에는 모든 치수의 기본이 되는 긴 자가 있어야 한다.
국립국어원의 설명에는 예전에 자의 길이가 일정하지 않을 때 사용하던 자라고 하지만, 요즘의 현장에서도 줄자나 쇠로 만들어진 자는 당기거나 장기간 사용하면 늘어나거나 휘어져 시간이 지날수록 약간씩 치수에 차이가 나게 마련이다. 그래서 목수들은 치목 단계에서부터 기준이 되는 기본자를 긴 각재의 나무로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는 데 그것이 장척이다.
이 장척은 목재를 치목하는 초기단계부터 하나의 건축물이 완성될 때까지 모든 치수들의 기준이 되기때문에, 도편수는 작업 도중에 이 장척이 분실되거나, 망가지지 않도록 무척 소중하게 다룬다. 도편수의 가장 기본인 셈이다.
그래서 옛 건축관련 그림에서도 도편수를 상징하기 위해서는 이 장척을 손에 쥐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놓았다.
blog 사진_김종남 | 한옥시공 길라잡이 김종남, 돌베게 한옥 짓는 법 |
장척 사용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