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목공예

먹통과 먹칼

尋牛 2016. 1. 3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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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은 목수나 석공들이 자재를 가공하기 위하여 선을 긋는데 사용하는 필수적인 연장으로 '먹줄통' 혹은 '묵두'(墨斗)라고 부른다. 먹통은 중국에서 기본구조가 고안된 후 우리나라로 전래되었고, 다시 일본으로 전래되었다.

손에 쥐어질 만한 장방형의 통재에 두 개의 구멍을 파서 한쪽에는 먹물에 적신 솜으 넣고 다른 한쪽에는 먹줄을 감은 타래(고패)를 설치하여 그 줄이 먹솜그릇을 통해서 풀려 나오도록 되어 있으며 줄의 끝에는 작은 송곳을 달았다.

먹줄을 매기는 일은 그 정확성 때문에 숙련된 목수 둥에 최고 책임자가 담당하였다. 먹줄 끝의 송곳을 한쪽 끝에 고정시키고 반대쪽 끝에서 먹겅이 먹줄을  쥔채로 겨냥을 해서 먹줄을 튀기는데 이를 '먹줄 준다'고 한다. 먹통은 주을 긋는 용도 외에도 김홍도의 풍속도에서 보이듯이 먹통의 중간에 고리를 박고 실을 매어 건물의 수직을 보는 다림추로도 사용하였다.

먹칼은 한쪽끝을 얇고 납작하게 깎은 대나무가지로 먹을 찍어 목재나 석재에 표시를 하거나 글씨를 쓰는데 사용하였다.

먹칼은 한쪽 끝을 얇고 납작하게 깎은 대나무가지로 먹을 찍어 목재나 석재에 표시를 하거나 글씨를 쓰는데 사용하였다. 우리 전통 먹통 바닥에는 홈이 있어 이곳에  먹칼을 끼워 보관하도록 하였는데 이 먹칼꽂이 홈은 중국이나 일본의 먹통에는 나타나지 않는 특이한 구조이다.

 

김홍도 '기와이기'


 

 

 

 


 

 

 

먹통의 구조와 종류

 


 

 

     출처ㅣ『건축장인의 땀과 꿈』(국립민속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