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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대패와 평밀이, 홑날과 겹날, 초련대패와 재련대패

尋牛 2016. 1. 3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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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남,돌베게   


사진_김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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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박물관 소장                                                               울트라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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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는 마름질 때에 따라 막대패(초련대패), 재대패(중대패, 재련대패), 잔대패(마무리대패)로 나뉘며 모양과 기능에 따라 평대패(평밀이대패), 장대패, 짧은대패, 곧날대패, 실대패, 개탕, 변탕, 뒤젭대패, 둥근대패, 배꼽대패, 돌림대패, 배밀이대패, 골밀이대패, 살밀이대패 등으로 나뉜다.

 

 


평밀이 平未里 의궤에는 대패를 포(鉋)라고 적지 않고, 대패(代牌), 대패(大佩) , 대파(帶把), 대파(大波)등으로 표기하다. 대패라고 할 때는 대패를 통칭할 때만 쓰고, 대패의 종류를 구분할 때는 (무슨무슨) - 미리(未里, 米里, 尾里 )로 표현하였다. 요즘은 <평-대패>라고 많이 부르지만 예전에는 <평-미리>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했다는 얘기다. (영건의궤. 발언. 2010. 987쪽 내용 정리)                                             김종남(문화재보수기술자).

 

 

대패는 날이 하나만 끼워져 있는 것을 홑밀이 또는 홑날밀이라 하며 외겹날 위에 덧날 하나 더 끼운 것을 겹대패 또는 덧날대패라 한다. 오래 전부터 전해오는 우리 고유의 밀이는 김홍도의 기와얹기 그림에서 보듯이 대부분 홑날로 되어 있으며 거의가 밖으로 밀어 깎도록 되어 있다. 덧날대패는 대개 일제때 왜식 대패가 보급되면서 사용된 것으로 안으로 잡아당겨 깎도록 되어 있다.                            정동찬(국립중앙과학관 과학기술사연구실장).

 

 

밀이대패의 기본 구조는 나무로 만든 6면체인 장방형 대팻집에 나무를 깎을 때 생기는 대팻밥이 위로 올라오도록 대팻날 뒤쪽에 대패손을 대팻집에 직각으로 가로질러 끼워서 이것을 잡고 밀 수 있도록 하고, 날 앞쪽 대패 등에는 당길 손잡이를 박아 당길 수 있게 한다. 당길손은 두 사람이 대패질을 할 때 앞에서 한사람이 손으로 당기거나 끈을 매어 당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근육이 덜 피로하게 되고 두사람이 함께 작업을 할 수 있다.

정동찬(국립중앙과학관 과학기술사연구실장).

 

 

"대패두 초련 대패라구 떠는 대패가 있구 또 곱게 미는 재련 대패있구 그렇지. 초련 대패하구 재련 대패는 평대패지. 평평한 거 미는 게 평대패야. 널빤지나 납도리나 각재, 이런 거는 평대패루 밀구 굴도리나 서까래 이런 거는 굴물대라구 날이 좌우측으루 꺼지구 가운데가 동그랗게 솟은 대패가 또 있어. 똥그란 거는 굴물대루 밀어야 하지 평대패루 하면 안 돼. 평대패루 밀면 실이 나구 그래서 안 돼요."

배희한도편수. <이제 이 조선톱에도 녹이 슬었네>.

 

 



초련대패와 재련대패는 그 연장을 사용하는 목수가 그렇게 조정하는 것이다....

초련대패는 원래 새 대패를 만들 때 초련용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고, 재련대패가 상태가 흐트러질 때, 대패집을 좀 고쳐서 초련대패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수십년 사용하지 않은 대패를 겉모습만 보고 초련대패, 재련대패...... 이런 걸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보통은 초련대패를 <막대패>라고도 부른다. 떨어낼 것이 많을 때 사용한다. 날 앞뒤는 평대패와 같이 판판하지만 대패 앞뒤로는 겉어내서 송진이 있거나 해서 마찰이 많을 때, 마찰을 줄인다. 날을 많이 빼서 사용한다.

김종남(문화재보수기술자).

 

 

그런데 대패는 왜대패가 좋지. 어째 그렇느냐 허면 조선대패는 앞나 뒤나 쇠가 한 통걸랑. 그런데 왜대패는 쇠가 둘야. 쇠가 둘어서 대패날에 서로 물려 있단 말야. 그래서 왜 대패루 갈며는 반듯허게 일자루 갈아져. 그러나 조선 대패는 세상없어두 반듯허게는 못 갈아요. 밤낮 동그랗게만 갈아졌지. 일본 대패는 겹 날야. 겹날라는 거는 대패가 날야. 겹날을 박아야 대패날 찢어지지 않아. 그런데 조선 대패는 홑날걸랑. 홑날 되서 나무가 젖어 죽은 게 있으면 밀 수가 없어. 죄 일어나서, 찢어져서 곧 밀 수가 없어. 그런데 조선 사람은 어째서 옛날부터 그게 없는지........ 그리구 지금에는 일본놈 들어와 가지구는 대패집꺼정 맨들어서 팔았지만 그전에는 맨날 날만 대장간에서 쳐다가 목수들 대패집을 맨들었어.

배희한도편수. <이제 이 조선톱에도 녹이 슬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