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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보기와 먹통

尋牛 2016. 1. 30. 22:19

 

  먹통으로 다림보기 중                                                                                                                                 김홍도 즙와도

 

 

 

먹통

 

 

자재를 가공하기 위하여 선을 긋는 데 사용하는 연장.

장방형의 두꺼운 통재에 앞뒤로 두개의 구멍을 파내어 한쪽은 먹물을 묻힌 솜을 넣어두는 먹솜칸을, 다른 한쪽은 먹줄을 감을 수 있도록 타래를 끼워놓았다.

먹통에는 먹칼[墨刀]이 딸려 있어서 짧은 직선이나 곡선, 글씨 등을 쓰거나 먹줄을 풀 때 먹이 잘 묻도록 하는 데 사용된다. ≪재물보 才物譜≫에는 ‘먹통[墨斗]’·‘먹칼[墨侵]’이라 기록되어 있다.

사용하는 방법은 먹칼로 먹솜을 누르면서 타래에 감겨진 줄을 풀어 반대쪽 끝에 먹통 줄구멍을 맞춘 다음, 먹통을 단단히 고정하여 먹줄을 직각으로 들었다가 퉁기면서 놓게 된다.

이 때 잘못 퉁기면 직선이 되지 않고 휘거나 곡선이 되기 쉽다. 먹통을 만드는 재료는 소나무를 비롯한 자단나무·광솔용 괴목의 뿌리가 쓰이는데, 특히 자단나무로 만들면 결이 곱고 물을 덜 먹어 먹물을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먹칼은 대나무나 싸릿대가지로 만든다. 한쪽 끝은 가늘고 둥글게 하며 다른 끝은 사선으로 절단한 다음 참빗과 같이 잔칼질을 하여 부드럽게 만든다.                                                                                                                           

참고문헌ㅣ才物譜

출처ㅣ한국민족문화대백과, 1996.1.5, 한국학중앙연구원




 

 

목공 ·석공들이 목재 따위에 줄을 긋고 자르거나 다듬을 때 쓰는 기구.

먹줄통 또는 묵두(墨斗)라고도 한다. 손에 쥘 만한 크기의 나무를 우비어 파서 두 개의 그릇 모양으로 만들어 한 쪽에는 먹물에 적신 솜을 넣어 두고, 다른 쪽에는 먹줄을 감아 놓은 바퀴(도르래 바퀴)를 장치하여 그 줄이 먹솜그릇을 통해서 풀려 나오도록 만들어졌다. 실그릇과 먹솜그릇 사이는 실이 통과할 수 있도록 구멍을 내고 또 먹솜그릇 반대쪽에도 일직선으로 구멍을 내어 먹솜그릇을 통과해서 나온 줄 끝에 조그마한 송곳을 달아 놓는다.

먹줄을 칠 때 이 송곳을 한쪽 끝에 고정시키고 반대쪽 끝에서 먹통을 쥔 채로 겨냥을 해서 먹줄을 튀긴다. 이것을 ‘먹줄 준다’고 하는데, 숙련공이 아니면 먹줄이 똑바로 가지 않고 곡선을 이루기도 한다. 먹줄을 감으면 송곳은 먹통꼭지에 꽂히게 된다. 바퀴는 손으로 쳐서 돌리기도 하나 쇠로 꼭지마리를 만들어 이것으로 줄을 감는 것도 있다.

먹통에는 항상 먹칼이 딸리게 마련인데, 이것은 댓개비의 한 끝을 얇고 납작하게 깎고 약간 빗살처럼 잔칼질을 한 것으로 먹을 찍어서 목재 ·석재 등에 표를 하거나 글씨를 쓰는 데 사용한다. 줄을 칠 때도 먹솜에 줄이 닿지 않고 통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이 먹칼로 줄을 눌러 먹솜이 젖게 하는 구실도 한다. 보통 먹통 밑바닥에 약간의 홈을 파서 여기에 끼워 보관하도록 되어 있다.

출처ㅣ두산백과



 

 

 

 


















 

 


   
  먹통만들기                                                                                                                   사진_김종남


 

 

먹줄                                                                                                                            사진_김종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