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테(年輪-Annual ring, Growth ring)에 대하여
나이테는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고 한다.
생태 고고학자들은 나이테가 담고 있는 정보를 해석해서 그 시대 기후, 풍토 등 많은 자료를 추론한다고 한다.
나이테가 담고 있는 정보는 나무를 다루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도 필요하고 그 정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나이테는 춘재(春材)와 추재(秋材)로 형성되어 있는데 춘재는 봄 여름에, 추재는 가을 겨울에 생장한 부위라고 오해를 한다. 이런 오해는 선구자나 애국가처럼 강인한 소나무가 등장하는 노래에서 북풍한설에서도 소나무는 꿋꿋이 자란다는 상징탓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나무는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면 생장을 멈춘다고 한다. 가을 잎이 떨어져 전혀 생장할 수 없는 활엽수도 추재가 있다는 것을 상기해보라. 이런 오해를 불러올 용어가 왜 등장했는지 궁금한데, 아열대 지방(일본)의 구별방식이 아닐까 추측한다. 춘재는 봄에, 추재는 여름에 생장한 부위라는 영어권 용어가 타당하다. 아래 내용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나무를 골라 쓸 수 없는 요즘 대목은 이런 내용을 그다지 크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나이테 방향의 한 각재의 수축변형은 대목에게 중요한 사항이다.
이러한 변형을 보정하기 위해 노련한 대목은 먹줄을 감아(꼬아) 먹을 주었다고 전하는 얘기를 들었다.
승(繩)은 직선을 위한 도구다. 먹줄을 매길 때 매번 같은 정도로 먹줄을 휘게 칠 수 있는 경지는 아직 보지 못했다.
먹줄을 손까락 한마디, 반마디로 꼬아서 튕긴다는데 매번 똑같은 정도로 휘어 맞는지, 실효성은 아무래도 장담하기 어렵다.
먹줄을 곧은 직선으로 주기도 어려운 판국에 일부러 똑같이 휘어 주는 경지는 아직 안드로메다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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