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국화분재 만들고 수험생 머리도 맑게해주세요
국화의 줄기를 이리저리 모양내어 만든 국화분재들이 참 아름답죠? 이런 국화분재를 만드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도 어렵지 않게 따라하실 수 있어요. 이런 작품을 직접 간단히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순서를 차근차근 따라하시다 보시다 보면, 어느새 책상 위를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분재가 나올 거에요. 자아~ 그럼 시작해 볼까요?
분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들은 국화, 예쁜 화분, 마사토, 이끼, 황토, 구리줄입니다. 분재를 만드는 데 쓸 소재로 쓰이는 국화는 근처의 꽃집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고, 나머지 재료들은 원예용품점에서 구하실 수 있습니다 . 국화는 모양이 수수해도 예쁜 모양으로 만들 수 있으니까, 첫 모양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국화의 윗부분에 있는 적당한 양의 잎들을 남겨두고, 아래의 잎들을 손으로 쭉 훑어버립니다. 광합성을 하는 데는 위의 잎들만으로도 충분하거든요.
모양이 한결 깔끔해진 것 같죠? 나중에 구리선을 감을 때에 잎에 걸리지 않도록 중심부분의 가장 굵은 줄기에 가까운 국화잎들을 따줍니다.
국화줄기의 모양을 고정할 수 있을 정도로 적당한 굵기의 구리선을 흙에 꽂은 다음에 조금씩 국화를 감아서 끝까지 올라갑니다.
국화의 줄기를 조금씩 유인하면서, 부러지지 않도록 균형과 변형의 미를 살려 모양을 잡아줍니다. 너무 심하게 유인하면, 부러질 수 있으니 구리선이 감긴 방향대로 돌려가면서 모양을 잡습니다.
줄기에 알맞은 굵기의 구리선을 이용해서 국화에 있는 모든 줄기들을 구리선으로 감습니다. 모두 감은 이후에는 줄기들을 조금씩 유인해서, 자연스럽게 모양을 만듭니다.
모양이 거의 잡혔죠? 적당한 화분에 옮겨심고, 화분 위에 황토와 뭉친 이끼 그리고 마사토를 얹습니다. 참 아름답지요? 꽃이 핀 모양은 더 아름답습니다. 국화는 사람의 눈을 밝게 해주고, 정신을 맑게 해줘서 예로부터 차로 끓여 마시거나, 베갯속에 넣는 데에 썼답니다. 재밌는 점은 잠들기 전에 국화는 금기 식품으로 여겨질 정도로 정신을 맑게 해주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는 점인데요. 공부에 지친 수험생에게 머리를 맑게 하는 향기가 나는 국화차나 국화화분 선물, 어떨까요?
농림수산식품부 대학생 블로거 기자 천성우 (csw8815@daum.net)
도움 주신 분 : 서울시립대학교 온실 김학구님